경찰 "실제로 청탁이 성사됐는지 조사할 방침"


▲사진=조현아 '구치소 편의' 청탁 브로커 논란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구치소 편의 제공'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가 실제로 제3의 인물을 통해 구치소 내부로 전근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브로커 염모(51)씨는 조 전 부사장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당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통해 교도관 등 구치소 내부 인물들에게 접근했다.

염씨는 내부 인물을 직접 알지 못해 구치소 상황을 잘 아는 A씨로부터 소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교도관 등에게 청탁을 한 정황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 A씨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실제로 청탁이 성사됐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염씨와 그가 청탁 제안을 한 한진 서모 대표 사에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 관계자는 "지금 염씨와 서 대표 사이에 청탁 등에 대한 조사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염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청탁의 대가로 한진렌터가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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