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없어"


▲사진=논란이 되고 있는 택배 거부 아파트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택배 거부 아파트 논란이 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배업체가 특정 아파트'에 대해서 택배를 거부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는 "해당 배송지 아파트는 택배차량 진입 금지로 모든 택배사들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걸어서 배송하라는 아파트측 입장에 해결방법이 없어 반송조치한다"고 사과의 뜻도 함께 전하고 있었다.

이에 관련 내용을 알아본 결과 최근들어 신축 아파트에서는 안전 등의 이유로 지상의 차량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차량은 모두 지하주차장으로만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낮아 승용차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택배 트럭이 들어갈 수 없기에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 트럭을 세워놓고 택배 상자를 수레나 자전거에 옮겨 실어 수백 미터를 날라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요즘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에선 이렇게 택배기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단지 곳곳으로 걸어서 짐을 나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중노동을 묵묵히 버텨내던 택배기사들이 최근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런 아파트로 오는 택배는 반송 처리한 것이다.

이와 관련된 안내문이 SNS에 오르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택배기사들에 대한 관심과 일부 아파트의 갑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어 어떻게 사건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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