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악화된 것으로 풀이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달 만에 장중 2000선이 붕괴된 가운데 당분간 2000선을 두고 답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2포인트(0.74%) 떨어진 1995.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09% 하락 출발 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낙폭이 커지면서 9시33분께 20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을 풀이된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14% 떨어진 2만696.00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74% 떨어진 8378.43에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0.48% 떨어진 2만4433.66에 거래되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1990~2000선을 오가는 약세장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오늘 상황만 놓고 보면 화학 업종에서 자금 이탈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어둡다 보니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한국·대만·인도네시아·중국·홍콩·싱가포르) 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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