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에 세대간 갈등 반목 키우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세대갈등을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에 맞서 내걸은 현수막 문구인 ‘아버지 봉급을 깎아 저를 채용한다고요?’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재도약의 발판인 노동개혁을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방해한다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노동개혁은 세대간 상생을 위한 것으로, 일방적인 임금삭감이 아니라 정년연장으로 더 오래 일하는 만큼 청년 일자리를 위해 조금씩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에 계류중인 이른바 ‘3대 경제활성화법안’과 관련 “새정치연합이 수년째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부모와 자식간 싸움으로 몰아가면서 세대간 갈등과 반목을 키우는데, 이는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18일)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결정이 유보된 것에 대해 “일부 과격분자들이 (양대 노총에 가입한) 10%의 기득권자를 지키기 위해 고용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노동계가 하루빨리 노사정위의 대화에 복귀해서 노동개혁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임을 인식하고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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