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23일 새벽에 1차 고위급 접촉이 정회된 이후 11시간만인 오후 3시 반에 2차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23일 새벽 정회 선언 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북한이 기싸움 차원에서 자신들의 표준시인 평양시에 회의 참석 시간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2차 회담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세부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회담과 마찬가지로 회담 시간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북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요구 문제에 대해 남북 대표단이 어떤 협상 결과를 도출할 지 주목된다.

양측 모두 군사적 긴장 해소를 원하고 있는 만큼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회담 내용은 접촉이 종료되고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는 대로 청와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