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해 오는 2017년 리커창 중국 총리 낙마설이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시장 혼란 속에 리커창 총리의 앞날에 의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과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최근 증시 폭락으로 리 총리가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리 총리와 마카이 부총리는 지난달 초 정부가 실시했던 일련의 이례적인 증시부양책을 설계했다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정책은 이미 실패로 끝난 것으로 판명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무려 22% 폭락했다. 이에 정부는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여 증시를 부양하는 리 총리의 전략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과 당 관료들은 그러나 당장 리 총리가 문책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FT는 전했다. 중간에 총리를 교체할 경우 당의 위엄과 신뢰도에 손상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케리 브라운 호주 시드니대 중국연구센터 소장은 "리 총리에게 온갖 힘든 일이 할당된다는 점에서 그가 축출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지금 시점에 그를 교체하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하지만 2017년 당대회에서 체면을 살려주면서 내보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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