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가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문제에 "(학력∙경력보다) 가치관이나 인생관 같은 부분의 다양성이 더 비중있고 가치있는 사항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나와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문제에 대해 "단순히 학력과 경력과 같은 사안만으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여러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소수자의 목소리, 낮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 점에 대한 노력과 배려를 종전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맥쿼리인프라 등 주식투자로 2억 원대의 차익을 얻은 데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주식을 취득했지만 결과적으로 의혹 제기되는 데 대해 몹시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여유자금이 있는데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무이자로 자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데 대한 지적에는 "(대출) 자격이 있다고만 생각하고 더 깊이 생각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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