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의 후폭풍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가격 지표인 상하이지수가 지난 27일 기준 8.5%나 곤두박질쳤다. 최근 중국 증시의 잇단 하락으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요동치고 국가부도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의 검은 경고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은 물론이고 코스피도 오르락 내리락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가 등 국제원자재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폭락사태는 중국 정부의 무리한 부양책이 가져온 재앙이나 다름없다. 중국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이 앞다퉈 진단과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명쾌하게 전망하기 어렵다.

중국 증시 폭락 영향에 국내 기업실적도 변변치 못하다. 중국은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한 해 수출의 4분의 1이상을 기대면서 중국 경제가 우리 수출전선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와중에 증시마저 무너지면 그 파장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은 중국 증시 움직임에 맞춰 국내 증시도 '널뛰기' 장세를 지속하며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로서는 중국發 세계 경제 침체가 본격화될 것을 상정하고 경제정책과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야 할 때다. 따라서 정부 당국은 중국發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환율정책을 재점검하는 등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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