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월드 공사 이후 4번째 인부 사망자 발생"


▲사진=공사가 시작된 이후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제2롯데월드


[투데이코리아=김세정 기자] 지난 21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화물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근로자 김모(47)씨가 9일만에 결국 사망했다.

31일 롯데 측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타워동 1층 공사장에서 사고로 치료중이던 김씨가 지난 30일 8시 5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김씨는 다른 근무자인 여모(58)씨가 몰던 화물차에 치여 2층에서 1층으로 미끄러졌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해왔다.

롯데 측은 "김씨가 수술 후 호전되던 중 뇌에 감염증세로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개장 이후부터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면서 여러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같은 인명사고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4월에는 배관공사 중의 일어난 폭발로 인해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숨졌으며, 같은해 12월에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에서 작업하던 인부 김모(63)씨가 추락사로 인해 사망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점은 롯데 측이 두 사고가 발생한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롯데 측은 "보통 119와 지정병원에 함께 연락하는데 사고 당시 협력 업체 직원과 안전관리자들이 김씨에게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경황이 없어 서울병원에만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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