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27일 코엑스 신관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AhnLab Security Fair 2006'에서 2000년부터 추구해온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의 비전을 1단계 완성했음을 알리고, 향후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과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보안 사고의 양상을 기업/개인 정보 유출, 금전적 이익 겨냥, 사건 당 피해 규모 급증 등이며 주요 보안 위협은 제로 데이 공격, 변종 웜의 급증, 지역성, 중국발 해킹 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응이 사후 대응에서 자동적 사전 대응으로 변화되고, 개별 시스템 대응에서 공동 대응으로, 제품 단위에서 시스템 단위의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러한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시스템 보안, 보안 관리, 네트워크 보안, 정보 유출 방지 등 4대 화두를 제시하고, 통합보안 솔루션/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V3 Internet Security(이하 ‘V3 IS’)를 비롯해 향후 차세대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통합위협관리), 정보 유출 차단, 보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V3 IS는 V3Pro 2004에서 진일보한 PC용 통합보안 제품으로서 기존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물론 침입 방지, 피싱 차단, 개인 정보 유출 차단, URL 필터링 등의 보안 기능과 리소스 관리, 시스템 최적화, 통합 스케줄/이력 관리 기능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NAC((Network Admission Control), 64비트, 윈도 비스타 등 변화하는 IT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또한 UTM 장비는 트러스가드(AhnLab TrusGuard), 트러스메일(AhnLab TrusMail)을 잇는 어플라이언스 장비로 IPS, 방화벽, VPN, 안티 스팸 기능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차단율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이 담보하지 못한 우수한 통합성과 높은 차단율을 동시에 제공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 4월 27일(목) 코엑스 신관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AhnLab Security Fair 2006'에서 안철수연구소 직원이 방문객에게 안철수연구소의 통합보안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 유출 차단 기술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디지털 콘텐츠, 인쇄된 문서 등의 유출을 막기 위한 DB 방화벽, 네트워크 콘텐츠 필터, PC 데이터 보호 제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잠재적 위협, 현존 위협, 잔존 위협 등 악성코드 라이프 사이클의 단계별로 취약성 관리, 패치 관리, 사전 방역, 확산 방지, 보안 제품 엔진 업데이트 및 정책 관리 등 적합한 통합보안 관리 제품군을 갖추어나갈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김철수 사장은 “정보보안은 IT 자산의 위험 관리 차원에서 통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또한 금전적 이익을 위해 특정 타겟을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어 재산 손실과도 직결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안철수연구소는 보안 선도 기업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자체 역량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적시에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해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을 주도할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01년 이후 5년 만에 개최한 대규모 행사로서 안철수연구소가 그동안 준비한 통합보안 기업으로서 축적한 역량,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자리였다. 기업 고객 및 업계 오피니언 리더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미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안철수 의장이 ‘정보보안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연설을 해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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