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승합차 모두 35% 넘는 제조사 쌍용자동차 유일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최근 3년간 정기검사를 받은 자동차 중 부적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3년간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은 전체 승용차 1393만여대 가운데 부적합률은 27.8%(388만4000여대)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 살펴본 결과 부적합률이 승용차와 승합차 모두 35%를 넘는 제조사는 쌍용자동차가 유일했다.

승용차의 최근 3년간 정기검사 부적합률을 제조사별로 보면 쌍용차가 35.2%로 가장 높고, 대우 29.7%, 현대차 28.6%, 기아차 26.4%, 삼성차 24.3%, 수입차 23.8% 순으로 집계됐다.

승합차의 부적합률 역시 쌍용차가 37.2%로 가장 높았다. 수입차 34%, 기아차 27.4%, 현대차 27.1%, 대우차 21.8% 순으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부적합률이 다른 제조사 대비 높은 이유는 디젤 SUV차량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SUV차량은 휘발유 승용차 대비 정기검사 부적합률이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강국인데 비해 정기검사 부적합 대수가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부적합률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는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신차등록 이후 최초 4년간 검사가 면제되고, 이후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승합차는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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