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


▲사진=취업 청탁 의혹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조양호 회장


[투데이코리아=김세정 기자] 문희상(70) 새정치민주연합 의훤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18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께 조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2일 오전 3시께 청사를 나섰다.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처남의 취업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다.

이어 문 의원 처남이 취직한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문의원은 지난 2004년 자신의 경복고 후배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김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한진해운과 거래하는 컨테이너 수리업체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취업한 뒤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급여로 약 8억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과 한진그룹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문제의 업체가 그룹과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을 상대로 문 의원의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는지 여부와 문 의원 처남이 실제로 근무하지를 않고 월급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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