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지난 7월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15.8%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0조1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전달(-0.6%)과 비교하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 전체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아직 메르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지난 1월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1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서적·문구로 30%였고, 다음은 가전제품· 컴퓨터·통신기기로 27%, 가구 25% 순이었다.

국내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할인마트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홈쇼핑과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판매액은 3조8290억원으로 9.8%, 슈퍼마켓 판매액은 3조1610억원으로 3.0% 늘었다.

한편 최정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7월에 아직 메르스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면세점 및 아웃렛을 제외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 및 온라인쇼핑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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