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고령층 등 금융사기 취약고객층 대상 교육·홍보활동 필요”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지난 4년간 수협 신종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수협(단위조합 포함) 신종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년간 피해액이 무려 106억에 달할 뿐만 아니라 피해액도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7억(63건), 2013년 9.8억(202건)에서 2014년 72.9억(1,492건)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7.4배 증가했다. 올해(6월 기준)는 20.7억(4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협은행’ 신종 금융사기 피해 현황은 2012년 1.4억(29건), 2013년 3.3억(74건), 2014년 29.3억(620건)으로 나타났으며, 올해(6월 기준) 7.5억(197건)이었다.

‘회원조합’의 경우, 2012년 1.2억(34건), 2013년 6.5억(128건), 2014년 43.6억(872건), 올해(6월 기준) 13.2억(238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4년 간 전체 피해액 64.5억 원(1,272건)중 경인지역이 23.8억(4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2.8억(244건), 전남 7.1억(135건), 부산 5.9억(109건), 경북 4.8억(98건), 전북 4.5억(82건) 등 순이었다.

이이재 의원은 “최근 전자금융사기가 지능화‧고도화되면서 금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역수협의 경우, 인터넷 정보 활용 및 보안지식에 취약한 고령층 고객이 많아 타 금융권에 비해 피해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며 “어업인, 고령층 등 금융사기 취약고객층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