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전체 중국산 무기 가운데 84%가 외부에 처음으로 선보여"

[투데이코리아=신동욱 기자] 3일 오전 10시께 수도 베이징(北京)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번 열병식 행사 등을 통해 내외적으로 중국의 파워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열병식에서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첨단 무기를 공개해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위상을 뽐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열병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올랐다.

시 주석은이 이날 기념사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국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항일전쟁에서 겪은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부각시키며 평화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열병식에서는 군 병력 1만 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됐다. 공개된 전체 중국산 무기 가운데 84%가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이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시 주석 내외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만찬에는 최룡해도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과의 별도 만남은 없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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