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은 부자간 싸움 붙이고 김 대표는 노노간 싸움 붙여”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거친 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부자간 싸움을 붙이고 김 대표는 노노간 싸움을 계속 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노동문제가 계속 나오는 데 좋은 마음으로 들어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면서 “왜 저렇게 헛소리를 해대는 것인지, 총선에 대비해 전략적 차원에서 그러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또 “박 대통령은 아버지를 잘라 아들 딸을 고용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걸 노동 개혁이라고 얘기한다”며 “경제성장에 있어서 티끌만큼도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의 주역들인 노동자들을 탓하고 헛소리를 계속 해대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고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사업)에 헛돈 안 썼으면 국민소득 5만불이 됐을 것”이라는 가수 이승환의 SNS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제 더 이상 (노조에) 책임을 지우지 마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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