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는 7일 오전 중구 민주노총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제단체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해고자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이날 범대위는 "상용차는 최근까지의 교섭에서도 '기약 없는 선별 복직' 만을 애기하고 있다"며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에 대해 진정성 있는 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대위는 "지금 쌍용차는 티볼리가 대박이 나 차가 없어 팔지 못하고, 혼류생산으로 신규인력이 필요해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키고 손배 가압류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 조희주 공동대표도 "쌍용차가 티볼리 판매를 위해 해고자들을 이용한 게 아니라면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복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교섭을 지난 1월 5년 5개월 만에 시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 쌍용차 정상화, 26명 희생자 유가족 지원 대책 등 4대 의제가 교섭쟁점이다. 하지만 수십차례에 걸치 교섭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범대위는 오는 19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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