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무리한 파업, 경영악화·일자리 감소 등 불러와”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8일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책회의에서 “세계적 경제 위기와 내수 침체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 자동차 노조가 동시 다발로 파업 수순에 돌입하고 있어 아주 큰 걱정”이라며 “노조의 무리한 파업은 경영악화와 국내 경기 위축, 일자리 감소, 투자감소 등 다양한 나비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적자에 빠진 기업이 경영위기를 탈출하려면 노사협력과 고통분담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지만 일부 노조들은 회사위기를 강 건너 불 보듯 해 빚을 내서라도 요구조건을 들어달라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재차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기업의 생산 중단은 협력업체 부도,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기업은 더 낮은 생산비, 더 높은 생산성을 찾아 최고의 이윤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기 마련이고 글로벌화로 인한 공장의 해외이전이 활발한 상황에서 국내여건 악화는 해외이전을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벼랑 끝에 놓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무분별한 쟁의행위를 자제해 주길 노동계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동개혁은 경제발목을 잡는 구조개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 청년 일자리 창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시키는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새 예산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면서 “노동시장 선진화와 관련한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 반영 등을 위해서라도 늦어도 9월 10일까지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