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도출했다"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삼성중공업 노사가 '조선 빅3' 중 처음으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 했다.

10일 삼성중공업 노동자 협의회는 이날 회사 측과 합의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협의회원 총 5522명 가운데 93.3%(5155명)가 투표에 참여해 70.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9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0.5% 인상 ▲리드타임(공기) 10% 단축 추진 격려금 250만 원 ▲임금타결 격려금 150만 원(50만 원은 하계 휴가 시 기지급) ▲노사화합 및 위기극복 실천격려금 50만 원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 원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해를 넘기며 갈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연휴 전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전날인 9일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에도 불참하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경영위기를 극복하라면 노사안정이 필수라는 공감대에서 상호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10일 현재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이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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