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이고 새로운 사고를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왕자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알리 왕자는 요르단 암만의 고대 로마 원형극장에서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차기 피파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브라질 지쿠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5월에 열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게 패한 알리 왕자는 이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플라티니 회장을 블라터 회장의 ‘후계자’ ‘낡은 FIFA’로 규정하며 FIFA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리 왕자는 "10개월 전만 해도 나는 블라터 회장에 도전할 유일한 후보였다"며 "FIFA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했다.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나는 싸울 용기를 갖고 있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이후로 어떻게 FIFA를 개혁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해 왔다.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뿌리깊게 박힌 부패와 정치적인 의사 결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리 왕자는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현재 축구계는 많이 더럽혀져 있다. 진취적이고 새로운 사고를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선거 공약으로 FIFA의 의사결정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각국의 협회로 이전하고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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