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16일 3∼4개 부서 부분 파업 벌일 예정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난항을 이유로 이틀째 사업부별 순환파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해양사업본부와 전북 군산조선소 조합원들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해양사업본부에는 2200여명, 군산조선소에는 550명가량의 조합원이 있다. 참여 조합원들은 각 사업부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퇴근했다.


노조는 앞서 10일 전기전자, 건설장비, 5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으며 오는 15일과 16일에도 3∼4개 부서가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오는 17일에는 조선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9개 노조가 예고한 2차 공동파업에 참여해 7시간 부분 파업한다.


노사는 지난 6월 25일 올해 임협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차례 교섭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경영 위기를 근거로 기본급 동결을,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 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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