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정감서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지난 7일 매각된 홈플러스가 법을 위반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영업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 2014년 홈플러스 측은 8조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이 2천4백억 원을 넘었지만 과거의 영업권 손실과 토지 가치 하락을 한꺼번에 반영해 장부상 손실이 난 것처럼 처리했다.

이에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참석한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에게 홈플러스가 매각을 예정하고 탈세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추궁이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홈플러스에서 저지른 회계부정, 세금포탈, 배임 이런 부분에서 의혹을 제기한다"며 "감사는 물론 의원님들께서 검찰 고발까지 진행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모회사인 영국 테스코에 로얄티 1723억원, 이자 8684억원, 배당금 90억원 등 1조497억원을 지불했다"며 "평소보다 20배나 높은 로열티 등 명백한 세금포탈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도성환 대표는 "탈세나 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2만6000명의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되는 부분"이라며 "테스코가 먹튀라는 말씀에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수억달러의 돈을 들여와 고용을 창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소기업과 농민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1년에 5조원 이상의 기여를 했다. 그 동안 아주 조그만 돈으로 배당을 가져가고 한국 국민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상권보호 문제 등 상생협약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상생협약 지수가 '보통'에서 '양호'로 올라왔는데 겨우 3단계에 있다"면서 "매각이 이뤄져도 상생협약이 승계 되는가"라고 물었다.

도 대표는 "매각과 협약은 별개로, 법인이 진행한다"고 답했다.

한펴느, 도 대표는 마무리 답변을 통해 "테스코가 영국 사정이 어려워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홈플러스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니 격려해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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