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 5년간 서울시내 주택의 월세보증금 인상률이 전셋값 인상률보다 3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 국정감사에 앞서 2011년 이후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 약 440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세 인상률은 전국 3.7%, 수도권 1.6%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월세 보증금은 같은 기간 ▲서울 75% ▲수도권 64% ▲전국 44.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전세값이 24% 오른 것을 감안하면 월세 보증금 상승률이 3배나 높은 셈이다.

김 의원은 "기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어느 정도 끝나면 보증금 인상과 월세 인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서민과 중산층 보호장치를 마련해놓지 않는다면 앞으로 걷잡을 수 없는 '주거비 폭탄', '주거비 3중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서민경제가 파탄나기 전 지금이 '골든타임'인 만큼 서민주거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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