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외국인 지분율 10%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재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이 재상장 첫날인 1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물산은 4500원(2.84%) 상승한 16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변동폭이 컸다. 장 초반 3%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중 4.42%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1일 '통합 삼성물산'으로 공식 출범했다.

존속 법인인 제일모직은 14일까지 거래되다가 이날부터 삼성물산으로 종목 명칭이 바뀌었다.

제일모직에 합병된 옛 삼성물산 주식은 지난달 15일 거래가 중지됐다가 이날 새로 발행된 신주가 상장됐다.

증권가는 삼성물산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으로 프리미엄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합병을 통한 시너지와 신사업 확장 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여러 악재에 노출되면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재상장을 계기로 통합 삼성물산 주가가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대 주주, KCC, 자사주를 제외한 합병 제일모직의 유통 가능 물량은 30% 수준"이라며 "시총 1∼5위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유통 물량의 50%를 모두 넘어 제일모직의 외국인 지분율도 15%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해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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