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판단보다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 개혁 라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 경제의 규모에 비해 환율 숫자의 크기가 크다는 논의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화폐개혁은 1962년이 가장 최근"이라며 "최근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따라 논의가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거듭 화폐 개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 우리도 이미 10여년전 검토한 적 있다"면서 "기대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의 가능성도 있다. 이 문제는 독자적 판단보다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용되는 화폐의 실질적 가치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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