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크리스 코글란의 페이스북에 야구팬들의 비난글이 도배된 가운데, 코글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정호 부상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18일 코글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정호가 연골 손상으로 6~8개월간 출장을 못 한다는 미국 ABC뉴스의 기사를 링크하며 "운이 없었던 상황"(unfortunate circumstance)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그가 다치는 것이 정말 싫다. 그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가 괜찮길 바란다"며 강정호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코글란은 강정호의 소속사 대변인 말을 인용하며 "강정호는 이번 슬라이드가 게임의 규칙 안에서 행해진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글란의 이 같은 해명에도 팬들의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무사 만루 앤소니 리조 타석에서 2루 땅볼을 받은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1루에 보내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오른 다리에 왼 무릎을 받쳤다.

그런데도 강정호는 2루 포스아웃을 시킨 뒤 1루에도 정확히 송구해 병살을 마무리했다.

부상 후 강정호는 쓰러져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곧 교체가 이뤄졌다. 구단은 "강정호가 왼 무릎을 다쳤다. 치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코글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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