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女 이용해 살해 계획 세워 "


▲사진=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일곤이 살해한 여성을 이용한 다른 사람을 죽이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있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김일곤이 피해자 주모(35·여)씨는 지난 5월 자신의 폭행사건에 연관된 A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김일곤은 A씨를 유인하기 위해 주씨를 납치했지만 그녀가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지난5월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다. 이 사고로 인해 김씨는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8월 초까지 A씨의 집과 그가 일하는 곳 주변으로 찾아가 7차례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김일곤은 A씨를 유인해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9일 천안의 한 마트에서 주씨를 납치했다. A씨가 노래방에서 일하는 점을 이용해 주씨로 하여금 "도우미로 일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게해 그를 불러내 살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씨의 시신을 훼손한 것은 그녀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 A씨를 죽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분노를 느꼈기 땜누이라고 진술했다.

또 김일곤은 평소 자신이 원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 28명의 명단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일곤에 대해 살인 예비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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