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미국의 한 대학에서 또다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로부터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

20세 남성인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망했다.

현재 공범 유무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종교와 관련이 있을 개연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알이 창문을 뚫고 바깥에서 날아와 강사의 머리에 맞았으며 그 후 범인이 글쓰기 교실로 들어왔다. 목격자는 이 언론을 통해 범인이 다른 사람들을 엎드리게 한 후 차례로 일으켜 세워 무슨 종교를 믿는지 묻고 나서 총격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더글라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셰리프)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학교 교실에서 총을 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했으며, 범인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교실 내 혹은 그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인이 자살했는지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범인이 이 학교 학생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브라운 주지사와 핸린 서장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확인됐다고만 말했으며 구체적인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가 13명이고 부상자가 약 2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관해 리자 모나코 국토안보보좌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으며 상황이 업데이트되는대로 계속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