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된 투자금액 47조3000억원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5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으로 위장해 국내 증시에 투자한 내국인 27명을 외환거래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앞서 검은 머리 외국인은 해외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통해 외국자본으로 눈속임하는 한국인투자자를 말한다.

금감원은 혐의자 대부분이 소액 개인 투자자로 IPO 시장에 주로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시세조종이나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자수익을 올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혐의자 19명에 대해서는 대면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8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 가운데 '고위험 조세피난처'에서 투자한 인원(법인 포함)은 총 8169명이다. 이들 지역에서 국내로 유입된 투자금액은 47조3000억원에 이른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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