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금) 오전9시부터 필동삼거리 일대에서"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도심의 어린이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어른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필동에서 펼쳐진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0월9일(금) 오전9시부터 필동 삼거리에서 “제1회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를 개최한다.

참여대상 주민은 필동, 남산동, 회현동, 신당동 등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도심의 아이들이 산간벽지의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놀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행사이다.

이날 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1천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볼거리 1부 행사로는 개그맨 김종석씨의 사회로 어린이들이 난타, 중창, 발레, 리듬체조, 어린이태권도 시범, 댄스 등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어서 2부는 아이돌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흙도자기 빚기, 천연염색 해보기, 솜사탕 만들어 보기, 벽화그리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훌라후프, 제기차기 등 놀이행사로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등 지역인사들과 아이들을 그린 세밀화와 필동 작은도서관내 문화방과후교실 어린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도 볼거리로 마련된다.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만든 작품도 볼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와 대학교수가 직접 벽화그리기 시연도 펼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책 만들기, �도자기 빚기, 강강술래 만들기, 사슴벌레·장수풍뎅이 만들기, 손수건 천연염색, 심폐소생술 등 소방관 체험등이 진행된다.

즐기는 행사만큼 나눔의 장도 마련된다. 어린이 장난감, 문구류, 악세사리류 등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은 필동 문화방과후교실 남산골도담도담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축제를 주최한 지역 학부모 모임인 도시꼬마행복축제운동본부는 남대문, 명동, 동대문 등 도시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중구 아이들의 “행복의 문제”를 안고 이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도시가 발달할 수록 빌딩숲과 교통, 상업, 산업시설에 밀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고,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적어 친구도 줄어든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중구 마을공동체사업 공모를 거쳐 선정된 마을공동체사업의 하나인 「도시꼬마들의 행복한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도심의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뛰어놀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을 만들어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만들어진 행사인만큼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심어줄 수 있는 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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