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워드측 "18년 동안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증인석에 서겠다"


▲사진=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 범인으로 한국에 송환된 패터슨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지난 1997년 발생한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풀려난 에드워드 리가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7일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인 이모씨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18년 동안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당연히 증인석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우리도 고통을 받았지만 우리보다 자식을 앞세운 조중필씨 가족들의 아픔이 더 클 것이다. 이들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씨 가족들이 애드워드 리도 공범으로 처벌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자식을 앞세운 부모로서 무슨 말씀인들 못하겠느냐. 저로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저 송구하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죄석방 이후 애드워드는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았다"며 "자기가 그랬기 때문에 자기 아들에게는 심하다 할 정도로 엄격하다. 당시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을 제일 후회하고 있다. 반성을 많이 하며 살고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편, 현재 살인혐의로 18년만에 송환돼 구속된 아더 페터슨에 대해서는 "조씨를 살해하고 친구인 애드워드까지 살인범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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