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형 스포츠 비전 적극 홍보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일해협연안의 8개 지자체가 해양스포츠 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12일 일본 사가현 씨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참석에 앞서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원 지사는 “지난 8월 예정됐던 야마구치 지사님의 제주방문이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사가현과 더 많은 교류 기회를 가져나가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사가현이 앞장서 마린 스포츠 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제주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7일부터 5일간 개최된 제주 대표축제인 탐라문화제에서 회 경연대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한일해협연안 8개 지자체가 이 같은 대회 이벤트나 해양스포츠 축제를 순번제로 개최하자”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제주와 사가현의 공동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나라 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제주와 사가현을 찾았던 서복장군 스토리나 제주 올레나 규슈 올레 등 양 지역 공통분모를 찾아 교류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야마구치 지사는 “제주와 요트, 낚시 등 마린스포츠 같은 지역 환경조건을 활용한 교류가 활성화 됐으면 한다”며 “공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2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선 시도현 지사회의 공동주제인 ‘각 지역의 스포츠 주요시책 및 교류’에 관해 8개 시도현의 지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각 지역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관련 주요시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원 지사는 제주형 스포츠의 비전과 추진 중인 주요시책들을 발표하면서 제주의 스포츠 인프라 현황, 추진 중인 주요 시책과 스포츠에대한 철학을 8개 시도현 지사와 함께 공유했다.

또한 시도현 지사들의 자유 토론에선 재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적극 홍보하고 제주 올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측 지사들에게 2016년도 올레 걷기 축제에 참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공=제주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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