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천여 명의 주민 안전지대 대피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제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필리핀 기상청과 재해당국에 따르면 이날 루손섬 오로라 주와 누에바 에시아 주등 북부지역에 곳푸의 상륙으로 수백mm의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10대 소년을 비롯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송전시설 파손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끊겼다. 마닐라 공항에서는 4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6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재해당국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2만3천여 명의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특히 이번 태풍의 최대 풍속은 시속 150km로 약화했지만 사흘간 필리핀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지역에 따라 1천mm 안팎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졌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6일 TV에 출연해 태풍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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