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 위해 노사협상 진행 중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삼성, LG, 롯데 등 11개 대기업그룹이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오는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격 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계열사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그룹은 삼성·LG·롯데·포스코 등 11개 그룹이었다.


또한 현대자동차, SK 등 10개 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 시행을 위해 노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전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1개 계열사가 내년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지만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서 실시하는 그룹이 절반밖에 안 된다"며 "노사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오는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