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최초 분기배당제 도입 추진할 방침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포스코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들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를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일 포스코는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서 '임원 자사주 의무 매입·분기배당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를 선택해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포스코그룹 임원들은 이달부터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되며, 선택한 주식을 퇴직 시까지 매월 누적해 매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3월 말, 6월 말, 9월 말, 연말 등 4차례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도 주총에서 정관에 반영한 후 1분기부터 분기배당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내년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의 지급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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