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통제 시스템 제대로 작동하는지 대해 점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의 내부 주식거래 통제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감리에 착수한다.


20일 금감원은 이달 말부터 2주동안 회계법인 15곳을 상대로 감리를 실시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도 8개 법인에 대해 감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리는 회계법인 임직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점검하는 테마 감리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 8월 감사 중 알게 된 기업의 미공개 실적정보를 활용해 수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대형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6명을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다.


금융당국은 회계법인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에 허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상장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 97곳으로부터 임직원의 주식투자 통제 시스템 구축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 금감원과 공인회계사회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감리를 실시한 뒤 미흡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개선권고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정용원 금감원 회계심사국장은 "사내 내규를 정했는지, 내규에 따라 당장 해야 할 절차를 수행했는지, 중요 사항에 대한 회계법인 내부 교육 등이 철저히 이뤄져 임직원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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