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 일삼은 혐의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100억여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마카오 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룸을 빌린 후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끼고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 결과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검거된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의 주도로 원정도박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사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 대표와 함께 폐기물처리업체 S사 임모(53)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횡령 및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 대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오모(54·구속기소) 대표와 함께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등을 오가며 45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이미 도박으로 두차례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예정됐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롤링업자(도박장 에이전트) 신모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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