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기 늦어져 혼자 사는 남성 늘며 가전, 주방, 인테리어 매출 급증"


▲사진=홈 인테리어 장르에 대한 남성 매출 증가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패션과 화장품에 지갑을 열던 남성들이 집 꾸미기에 푹 빠졌다.

자신의 외모나 패션에 돈을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이제 자신이 사는 집을 꾸미는데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연도별로 가전, 주방, 인테리어, 침구 등 생활장르의 매출구성비를 분석해보니, 매년 남성들의 매출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남성매출 비중이 30% 이상 되는 생활 장르는 오로지 남자들의 관심이 많은 TV와 스피커 등이 포함된 가전부문이 전부였다.

하지만 2015년 들어서는 주방, 인테리어 가구, 침구 모두 30% 이상의 비중을 보였으며, 특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구 중심의 홈 인테리어는 남성들의 매출이 2014년부터 급격히 늘며 올해 처음으로 여성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짐에 따라 구매력 있는 남성들이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자 혼자 사는 집보다 남자가 혼자 사는 집에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남성들의 집 꾸미기에 대한 큰 관심도 한몫 한 것으로 보여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팀장 문용찬 부장은 “최근 남성들이 혼자 백화점 생활매장을 방문해 가전, 가구는 물론 주방용품과 식기류까지 구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하며 “각 생활 장르의 브랜드에 따르면 남성들은 대부분 손님 접대를 위한 것으로 테이블, 소파, 커피머신, 식기류, 와인잔, 인테리어 소품 등의 품목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며,

“남성들은 자신의 집에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사는 모습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생활장르에서의 남성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강남점 9층 이벤트홀과 7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가전은 물론, 가구, 주방용품, 침구,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방에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메종드 신세계’를 펼친다.

1992년부터 신세계가 직접 운영해온 생활편집숍 ‘피숀’을 필두로 놋담, 아즈마야, 발리라, 아사셀렉션, 실리트, 휘슬러, 헹켈, 르크루제, WMF, 지앙 등 주방용품, 비트라, 허먼밀러, 레이지보이, 템퍼, 니나리찌메종, 바세티 등 홈패션, 삼성, LG, 위니아, 필립스, 테팔, 다이슨 등 유명 가전 브랜드들이 총출동해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격 할인은 물론 사은행사까지 진행해 더블로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생활장르에서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만 5천원, 3만원 5만원, 삼성, LG, 위니아 가전 브랜드에서 100/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10만원, 15만원, 25만원,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어 다름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가전이나 가구 상품을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신세계 씨티카드는 이례적으로 6개월 무이자 혜택도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브랜드마다 특가 상품과 사은품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주방장르에서는 핀란드의 실용적이고 세련된 식기 브랜드 ‘발리’에서는 모든 상품을 30% 할인하며, 빵 바구니를 18,800원 특가로 내놓고,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인 덴마크 생활 브랜드 ‘룸코펜하겐’에서는 콜랜더를 37,400원에 판매한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버트 웰치’의 요리책 스탠드 9만 6천원, 100% 영국 핸드페인팅 도자기 브랜드 ‘스틸라이트’ 머그잔 2만 4천원 등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감각적인 생활 브랜드들을 특가로 만날 수 있다.

또한 피숀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이태리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리차드지노’의 탄생 280주년을 기념해 가장 유명한 상품 라인인 ‘베끼오 지노리 화이트 컬렉션’ 모든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인테리어 가구와 홈패션에서도 다양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1927년 세계 최초로 리클라이너를 개발하여 큰 인기를 끈 ‘레이지 보이’의 3인용 소파 472만원, 최고급 품질의 흰색 상품만을 선보이는 ‘화이트 리퍼블릭’의 코튼 침구 세트 20만 9천원, 애니멀, 디저트, 프랑스를 테마로 한 빈티지한 디자인의 프랑스 브랜드 ‘봉주르몽 쿠션’ 쿠션 커버를 5만 9천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브랜드마다 준비한 사은품도 풍성하다.

필립스 생생제면기 구매 시 미니 믹서기와 주방 저울, LG 디오스 김치냉장고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 20만원과 제습기 15L를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백화점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성들이 이제는 패션과 뷰티를 넘어 생활장르에서까지 지갑을 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생활 장르에서 남성 고객들의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남성들을위한 브랜드, 대형행사,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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