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들, 제주투자·비전에 관심 집중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제주 환경가치에 부합하는 기업 투자비전을 홍보하기 위한 ‘2015 기업 제주유치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전날(21일)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는 IT·BT·CT 분야의 국내 중견기업 대표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이며 지속적인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하는 투자정책의 일환으로 투자자와 지역이 공동이익을 얻는 고부가가치 및 고용을 창출하는 중견기업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개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는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를 비롯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식음료, 향장산업 등의 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제주로 오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및 인센티브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투자자자와 지역이 공동이익을 얻는 ‘제주투자의 3원칙’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또 ‘환경보호’, ‘투자부문간 균형’, ‘제주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를 역설하면서 “제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성공하고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에 이어 (주)네오플(대표 김명현)이 제주 기업이전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지난해 12월말에 제주에 본사 이전을 완료한 (주)네오플이 불과 6개월여 사이에 입지, 건축, 설비는 물론 직원 500여명이 제주로 이전해 제주에서의 성공적인 안착 과정과 제주의 투자가치 및 투자환경, 적극적인 행․재정적인 지원 등 기업이전의 동기를 밝히며 현재 기업의 성장 모습을 설명, 참여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선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주)가비아와 제약회사인 동방에프티엘(주)와의 기업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 전체 900여억원의 투자와 일자리 3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주)카카오, 2013년 (주)이스트소프트, 2014년 (주)네오플 등 IT분야의 기업과 2009년 (주)한국비엠아이 등 BT분야 기업들의 제주이전이 이어지면서 관련분야 기업 간 클러스터 형성 뿐만 아니라 제주의 물과 생물자원 등의 경제적 가치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설명회와 병행하여 기업이전 제도, 투자진흥지구, 도시첨단단지, 과학기술단지 등 7개 분야의 투자상담·홍보 부스가 운영됐는데 참여 기업관계자와 많은 상담이 이루어져 제주의 투자여건, 제도적 특례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궁금증을 해소됐다는 평이다.

참여기업들은 계획 중인 도시첨단단지와 제2과학기술단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CT분야인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제작 기업들은 서귀포CGI 창조센터 입주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선 제주의 환경 가치에 적합한 IT․BT․CT 중견기업 중 이전 가능성이 유력한 기업을 집중 관리하고, 제주에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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