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원장, 재판에서도 혐의 전면 부인"


▲사진=지난해 의료과실로 인해서 사망한 신해철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의료과실로 가수 신해철을 사망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모 병원장이 병원 이름을 바꾸고 새로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고 신해철의 집도의 첫 공판을 취재했다.

'한밤' 측은 전날인 20일 강원장의 병원을 찾았다. 해당 병원 입구에는 임대 문구가 쓰여 있었고, 빈 건물 관리자는 "○○시장인가 어디에 뭐 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궁금증이 생긴 취재진은 강원장이 인근 건물로 병원을 옮긴 것으로 판단, 새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해당 병원 관계자는 "원장님이 지금 수술 중이라 만날 수 없다. 연락처를 주고 가면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장은 여전히 진료를 보고 있었다.

앞서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강원장으로부터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받은 후 복막염이 발생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해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 측은 1년 가까이 강원장을 상대로 의료과실에 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가수 故 신해철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과실 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지난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처음 열렸다.

신해철 씨의 위장관 유착박리술 등을 실시한 서울 송파구의 S병원 강모 원장은 첫 공판에 출석해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해철 씨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된 심낭 천공에 대해서는 신해철 씨가 수술 후 관리를 잘못해 복막염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참여재판은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원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18일에 열린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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