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에 '다이아수저'도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최근 젊은 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단어중 '헬조선'에 이은'수저계급론'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들은 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 등 수저의 재질로 자신을 정의한다. 최근엔 '극상위층'인 '다이아수저' 계급도 등장했다.

금수저와 흙수저는 태생부터 다르다. 이를 나누는 기준은 단순히 금전적 조건을 뛰어넘는다. 교육환경과 주거지역, 직업과 타고 다니는 자동차까지 한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전부가 계급을 기준 짓는 구성요소가 된다.

이같이 젊은이들 사이에 통용되는 계층을 구분하는 '수저론'은 과거 유럽 귀족층에서 은식기를 사용하고,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대신 유모가 젖을 은수저로 먹이던 풍습을 빗댄 말로 은수저(silver spoon)라는 영어 표현에서 왔다고 말한다. 청년들은 이 수저론을 바탕으로 부모의 재산과 직업에 따라 자기 자신을 구분 짓는다.

스스로 노력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표현 가파른 경제발전이 낳은 양극화가 사회구조가 됐고,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용이 개천으로 다시 돌아가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수저계급론'에 따르면 금수저는 자산 20억 이상 또는 연 수입 2억 원 이상인 가구가 속하고 은수저는 자산 10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8000만 원 이상 가구, 동수저는 자산 5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5500만 원 가구이다.

흙수저는 자산 1억 원이다. 흙수저에도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수저'라는 새로운 하위 계급으로 분류된다.

특히 흙수저 빙고게임 역시 화제로‘고기 요리할 때 물에 넣고 끓이는 요리를 자주함’, ‘집에 비데 없음’, ‘부모님이 정기 건강검진 안 받음’, ‘집의 장판이 뜨거나 뜯긴 곳 있음’'인터넷 쇼핑시 최저가 찾느라 시간 투자 함'등이 적힌 빙고판에 해당하면 체크를 한다. 해당 게임은 동그라미 개수가 10개 이상이면 '하층민'이라했다. 이같은 수저계급론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은 장기화된 취업난과 낮은 임금으로 삶의 질이 팍팍해지는 사회현실의 자화상이라는 것이 분석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가 일반적이다.[이미지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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