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 연간 소비 가공육 연간 4㎏ 조금 넘는 수준 걱정할 필요 없어"


▲사진=1군 발암물질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햄, 베이컨 등 가공육

[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가운데, 국내외 가공육 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소·돼지와 같은 붉은 고기를 발암가능물질 2A급으로 규정했다.

이 같은 발표에 육가공협회 측은 "단백질의 보고인 가공육과 붉은고기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1군 발암물질 석면·비소 등과 동급으로 거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공육고 붉은 고기는 5개 필수 영양소의 한가지인 단백질의 보고인데 IARC는 단백질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1군의 석면이나 비소와 같이 동급으로 위험을 거론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비교”라며 “우리나라의 육가공업계는 일부 제품에 항암 효과를 지닌 마늘을 사용해 햄·소시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의 식육가공업자들 역시 WHO의 보고서에 즉각 반발했다.

북미육류협회는 성명을 내고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며 “고기와 암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이번 WHO의 가공육의 발암물질 지정으로 인해 논란은 계속 가증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최진성 육가공협회 국장은 "가공육을 하루 50g씩 1년간 매일 먹으면 대장암 발생 확률이 18% 증가한다고 나와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보면 18kg"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가공육은 연간 4㎏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니 5분의 1에 달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일본은 10㎏이 넘고, 미국은 40㎏이 넘을 정도로 소비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성장은 양질의 단백질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 할 수 있다"며 "오히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일정한 운동이 수반된다면 건강수명을 늘리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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