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평균 성장률 22.8%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장세 기록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보다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차의 총 판매액은 11조2617억원이다. 이를 올해 누적판매량 17만9120대로 나눈 평균 소매 가격은 6287만원이다.

2009년 6441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2013년 5916만원까지 내려갔던 평균 소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차량의 판매 증가가 평균 소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억원이 넘는 차량의 경우 올해 1만7211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1% 늘었다. 수입차 평균 성장률 22.8%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여전히 3000만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자 수입차의 총 매출액 또한 내수 판매 2위인 기아자동차를 뛰어넘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커짐에 따라 이제는 수입차가 약자가 아닌 강자로 분류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차들도 이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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