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김치냉장고 매출 30% 증가, 교체 움직임 뚜렷"


▲사진=10년만에 돌아온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올해 김치냉장고 교체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9월까지 전체 김치냉장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김치냉장고 매출이 1.5% 증가에 그쳤고 올해 9월까지 일반 냉장고 매출 신장율이 9%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유독 김치냉장고가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김치냉장고 매출이 올해 이례적으로 높은 까닭은,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돌아왔고, 여기에 최근 부동산 활황으로 인해 이사가 늘면서 김치냉장고를 새롭게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치 냉장고는 1995년 첫 선을 보인 후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높은 판매를 보였는데, 대부분 가구에 보급이 되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지난 2013년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가전기기 보급률 및 가정용 전력 소비행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치냉장고 보급률은 가구당 0.86대인 것으로 조사됐고, 2년이 지난 지금은 보급률이 더 증가해 0.9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김치냉장고 교체주기를 보통 10년으로 보고 있어, 올해 냉장고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전세난에 따른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이사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맞춰 김치냉장고 구매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대규모 김치냉장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22주년 개점기념 제품으로 최저가격 수준(뚜껑형 70만원대, 스탠드형 130만원대)의 단독모델 제품들을 선보이며, 카드사와 연계해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추가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삼성, LG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구매 시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3.7kg)를 증정하고, 브랜드별로 김치통, 주방용품, 제습기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삼성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경우 이마트앱으로 구매할 시 5만원 추가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 박찬우 가전 바이어는 “김치냉장고 교체주기와 더불어 이사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김치냉장고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개점 22주년을 맞아 이마트 단독 기획 제품을 비롯해 상품권,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최대 규모로 준비한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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