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습관적으로 익히는 스포츠"


▲사진=프로 골퍼 김성오 프로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지난 5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유일의 AUS스포츠대학교의 명예학 박사를 받으면서 이목이 집중됐던 김성오 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김성오 프로는 '원턴스윙'을 발표한 이후 방송국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제의, 책 출간 등으로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무엇보다 획기적이다는 평을 받고 있는 특별한 교습 방법인 '원턴스윙'을 익히고자 그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오 프로는 "학사 수여식이 끝난 이후 제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원턴스윙'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 최근 '원턴스윙'에 대해서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좋게 평가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원턴스윙'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레슨을 거친 뒤 필드로 나가기까지 단 3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성오 프로는 골프는 '습관적으로 익히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이를 전제로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클럽을 먼저 잡기보다는 몸의 회전 운동을 반복, 기본기를 익히는 것을 중점으로 해 단시간 내 필드로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김성오 프로는 "우리나라 속담에 '세살버릇'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골프는 습관적으로 익히는 스포츠다"라며 "골프는 노력만 한다면 늦게 배워도 얼마든지 선수나 레슨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언론사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성오 프로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에는 많은 우연곡절이 있었다. 그는 지난 1991년 골프 연습장 그물을 손보러 철탑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지난 2007년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김성오 프로는 포기하지 않고 3년간의 긴 재활 치료 끝에 다시 골프채를 잡게 된다.

때문에 김성오 프로는 자신의 후배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골프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다"며 "사고가 난 뒤 몸의 절반이 감각이 없었다. 때문에 오랜 세월 휠체어를 타야했다. 하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온갖 고통에 괴로웠지만 끝까지 이겨내고, 오랜 기간의 노력 끝에 지금은 골프 레슨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한다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후배들의 격려하는 마음을 드러내다.

한편, 프로 선수 겸 박사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골프의 매력에 대해서는 "골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18홀로 편성되어 있는 골프코스를 정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골프장을 정복하기 위해서 수많은 라운딩을 하고 있다"며 "이렇듯 골프는 개인의 노력의 결실이 그대로 나타나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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