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수립으로 개정 교육과정에 서술"

[투데이코리아=김세정 기자] 새롭게 쓰여질 역사교과서에서는 1948년도가 '대한민국이 수립될 때'로 기술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교육부가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사회과(한국사)에는 "8·15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을 파악한다"고 서술돼 있다.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수립의 날'이라는 점을 사실상 명시한 셈이다. 지금까지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여왔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시작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교육부가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본 바탕으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저술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서술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뉴라이트 측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니라 건국절로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교육부는 '건국절' 이라는 용어가 공식이지 않을 만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수립으로 개정 교육과정에 서술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교육부는 국권피탈 이후부터 8·15 광복 이전까지를 다루는 '일제 강점과 민족 운동의 전개' 부분을 "일제의 침략 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의 민족 운동과 건국 준비 활동이 꾸준히 전개되었음을 파악한다"고 서술, 1919년을 건국 준비 활동 기간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6·25 전쟁의 발발 배경과 관련, "북한 정권의 전면적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의 전개 과정,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살펴본다"고 서술해 6·25 전쟁 원인이 북한의 남침임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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