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다채로운 행사 진행…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의 새로운 경쟁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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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가 개최한 ‘제주지오! 지오페스티벌 2015’가 성료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해 환경부와 지역발전위원회 외 13개 기관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부영호텔, 지질트레일(3곳)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선 지역민이 주체적으로 참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하고 개발한 지질관광상품의 성과를 전시하고 지오브랜드(Geo-Brand)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행복한 지질마을’이라는 주제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구성지 의장, 서귀포시 현을생 시장, 제주시 김순홍 부시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성곤, 강경식 의원,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 지역발전위원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 관계자, 도외 주요인사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부원장을 비롯, 지역발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등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된 지오브랜드를 지역주민 스스로 자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세계지질공원의 개념을 행사에 담아냈다.

지난 6일 제주부영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구성지 의장의 축사와 현을생 서귀포시 시장,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의 인사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지오어워즈, 지질마을 지오브랜드 협의체 발대식, 지오브랜드 전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문가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오브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 정책디자인 스쿨팀, 국립공원관리공단 명품마을사업단 등 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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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지질 속에서 신선한 감동과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현을생 서귀포 시장은 “제주지질과 자연에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서는 기회이고, 도민과 마을주민의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지오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정부의 지원사업이 끝나더라도 지오브랜드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오어워즈는 지질마을과 지오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도, 홍보부문, 매출, 서비스 부문 등의 심사를 통해 분야별로 지오액티비티부문, 지오푸드부문, 지오팜부문, 지오트레일부문, 지오기프트부문, 지질마을해설사부문, 지오하우스부문, 지질마을대상, 지오브랜드대상 등이 시상됐다.

지질마을해설사상 대상을 수여한 수월봉지역 고춘자 해설사는 “저는 고산리에서 태어나 고산리에서 자라고 지금까지 고산리에서 살고 있다. 2011년 고산리 이장님의 권유로 지질마을 해설사를 하게 되었고 해설할 때 실수도 많았지만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갔기 때문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협의체 발대식은 지오브랜드의 지속적인 운영과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오브랜드 참여 마을 주민 간의 협의체로 발족됐으며 바이어 상담회는 지질마을에서 생산된 가공품인 지오팜, 지질과 마을자원을 활용한 지오액티비티, 지질의 특성을 담은 지오기프트 등 유통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여행사, 유통업계 등 도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품 설명회와 1:1 상담이 진행됐다.

지오팜의 경우 실질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유통될 수 있는 상품선정에서부터 납품과정까지의 상세한 내용을 컨설팅 받았다.

지오팜 관계자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상품을 만들었지만 유통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가 세미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부원장의 ‘주민주도, 농어촌 지역발전 정책 성공의 조건’,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처 오창현 처장의 ‘지역밀착형 관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라는 제목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 강만생 위원장이 죄장을 맡았고 패널로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강운영 과장, 전남대 허민 교수, 환경정책평가원구원 이수재 박사, 국가지질공원사무국 박선규 사무국장이 참여, ‘지오브랜드 활용 지역밀착형 지질관광 정책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지오브랜드 전시분야는 지질패턴을 입힌 침구류, 그릇,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실제 지오하우스가 꾸며졌으며,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상상 지오하우스’를 만들어 색다른 지오하우스를 선보였다.

지오액티비티는 현장의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카약, 사이클, 해녀복, 스킨 스쿠버 장비 등 실제 사용되고 있는 체험도구들이 전시됐으며 지오팜은 4개 지역 법인에서 생산한 건톳·해초맛가루(성산), 양파·톳양파즙·찰보리쌀(김녕), 마늘잼·땅콩마늘잼(사계), 감귤이지오·마말레이드(대포)를 전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오푸드는 제주의 지질자원과 지질문화를 활용해 먹거리로 개발한 지오푸드 베이커리류와 요리류들이 선보이면서 전시를 찾은 내·외빈들에게 시각과 맛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오기프트 제주톳돌담비누, 수월봉지층비누, 지질파우치, 산방산 용머리해안 머그컵, 합 등 23종이 개발, 전시 되면서 현장 판매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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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과 8일에는 지질트레일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7일에는 ‘화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다’라는 슬로건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과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 이라는 슬로건으로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 걷기행사가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약 300여 명이 되는 인원이 참가, 지질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 프로그램과, 스탬프랠리 이벤트, 소라와 전복을 활용한 메모꽂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메인행사장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가한 지오샵(지오푸드, 지오팜, 지오기프트)을 운영해 트레일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지오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했다.

또한 주제주 일본총영사관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질트레일 코스 내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였으며 20여명의 일본 유학생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의 슬로건으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A코스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 지질트레일은 시계그림 그리기, 손자국 남기기, 100일 후 엽서 보내기 등 시간을 테마로 한 액티비티가 열려 이 지역의 지질 의미를 강조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지오는 앞으로 제주관광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며, 이번 지오페스티벌을 통해 지오브랜드가 지역관광 활성화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라고,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지닌 브랜드로 행복한 관광 제주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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