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성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온 세계 정상급 팝페라테너"


▲사진=(左)-스테파노 팔라미데시(Stefano Palamidessi) 학장, 중간-임형주, (右)-아날리자 펠레그리니(Annalisa Pellegrini) 부학장, 맨오른쪽-안토니오 판따네스끼(Antonio Pantaneschi) 학과장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9)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의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명예교수에 임용됐다"고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 측이 11일 밝혔다.

이번 임형주의 명예교수 임용으로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위치한 로마시립예술대학은 로마 유일의 시립예술대학으로서 지난 2000년대 중반 유럽 및 이탈리아 음악원들의 학제가 미국식 학제스타일로 새롭게 개편될 당시 제일 먼저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단기간에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또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명문 음악원이자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 등의 모교로 더욱 유명한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의 업무협약과 학점교류를 통해 예비학부과정을 도맡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자존심 강한 문화강국 이탈리아의 명문 예술교육기관 중 한곳인 로마시립예술대학에 정통성악가나 오페라가수가 아닌 현대성악가 겸 팝페라가수인 임형주가 한국인 최초로 성악과 명예교수로 임용된 데에는 로마시립예술대학이 그의 모교라는 점(임형주는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음) 외에도 지금까지 쌓아온 그의 화려한 음악 경력이 크게 작용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주는 지난 1998년 데뷔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팝페라테너로서 유일하게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의 팝페라가수였으며, 불과 17살의 나이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데뷔 독창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그동안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교향악단, 빈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챔버 등과 같은 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성공적인 공연 및 협연을 펼쳐왔다.

임 씨는 27살의 나이로 국내 3대 공연장으로 불리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오페라극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대극장)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건 독창회를 가졌고, 한국국적의 음악가로는 최초로 세계 4대 메이저음반사와 독집음반 발매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지난 2013년 말에는 개인음반 총누적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국 클래식음반 역사상 소프라노 조수미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인터내셔널판), LA타임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및 마이니치신문, 인민일보 등의 해외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 CNN iReport 선정 ‘세계 3대 팝페라테너’, 영국 BBC 뮤직매거진 발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팝페라가수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음악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뷔 18년차의 ‘베테랑 뮤지션’이다.

한편, 로마시립예술대학의 국제음악학부 스테파노 팔라미데시 학장은 임형주를 명예교수로 임용한데 대해“정통 오페라보단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음악과 팝페라 음악이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보수적인! 이탈리아 또한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로마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출신의 많은 성악전공생들이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로마시립예술대학의 동문이자 다른 팝페라 가수들 과는 달리 예술중학교 과정부터 대학 석사과정까지 정통 성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온 세계 정상급 팝페라테너인 임형주를 명예교수로 임용하게 됐다.”고 전했다.[제공/(주)디지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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