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수입차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진 것은 사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지난달 수입 디젤차의 판매량이 작년 10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수입 디젤차의 신규등록 대수 대수는 총 만천57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디젤차 시장인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가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디젤차 판매가 갈수록 증가해 올 상반기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수입 디젤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만천여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6월 만7천여대를 기록했고, 지난 7∼9월에도 만3천∼만4천대가량이 판매됐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디젤차가 국내 수입차 판매 중 무려 70%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디젤 수입차에 대한 불신이 업계 전체에 계속해서 큰 타격으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폭스바겐 차종의 지난달 신규 등록 실적은 9월 2901대에 비해 무려 2000대 가까이 줄어든 947대로 집계돼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한 수입차 딜러는 "폴크스바겐 사태로 당분간 수입차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매층이 탄탄하니 정상 궤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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