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올해 1~3분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국내 기업 등기 임원은 모두 4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천382개사가 공개한 등기임원 개인별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데 따른 퇴직금 152억3,400만원을 포함해 154억2,1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다.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받은 정몽구 회장이 1위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에서 모두 51억5000만원을 받아 근로소득 2위를 차지했다.

LG그룹의 오너인 구본무 회장은 43억9100만원(3위)을 받아갔다.

권오현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최고액인 38억2,000만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62억5,700만원)에 비해서는 39% 감소한 액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35억2,300만원·5위)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07%, 45.45% 늘어난 19억2,500만원과 9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현대증권에서는 6억3,800만원을 받았다. 6위는 34억1,900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린 정몽원 한라 회장이다.

이밖에도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억3700만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억3700만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7억1000만원,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15억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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